이승우에게 프리롤을 부여하라!

저는 지금까지 여러차례 이승우에 대해 글을 써왔습니다.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이며, 레벨이 다른 선수임을 느꼈기에 저만의 공간에서 이승우를 적극 홍보(?)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지금까지는 제가 기대했던 것과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태리 1부 리그에 자리를 마련했고, 러시아 월드컵에도 나가는 영광을 누렸고, 아시안게임을 통해 완전히 자리 잡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승우 선수가 바로셀로나에서 팀을 옮길때, 참 애가타는 긴 시간이 흘렀지만,
이탈리아의 1부팀에 합류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그가 원하던 최연소 국가대표선수로 선발되지는 않았지만,
대표팀의 일원으로 월드컵을 경험했습니다.

그런 경험이 바탕이되어 아시안게임에서는 많은 국민들에 귀여움을 받는 위치로까지 올라 설 수 있었습니다.
사실 대한 민국 국대 축구만을 보았을 것으로 보이는 또는 축구를 많이 보지 않는 사람들로 보이는 네티즌들은 이승우의 개성 넘치는 플레이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혼자 끌다 볼을 빼앗긴다거나 몸싸움이 약해 어렵다거나 하는 말들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아시안게임을 통해 축구를 시청한 많은 사람들이 골을 만들어낸 이승우. 상대팀과 거칠게 신경전을 펼치는 모습들에서 주눅들지 않고, 냉정하게 경기를 진행하는 이승우를 발견한 듯 합니다.

제가 바라보는 이승우는 여러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냉정함. 질 좋은 패스 그리고 결정력 높은 슛팅 능력 및 넓은 시야.
공격수가 갖춰야할 여러가지를 가지고 있는 재목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A-match에서는 이승우에게 프리롤(Free-Role)을 부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제2의 메시로 불렸었기에,
메시와 같은 역할을 많이 받았을 것이기에 자유로이 경기를 운영하는 위치 및 역할을 부여한다면 손흥민과 황의조의 더 높은 득점력을 우리는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백승호가 함께한다면 더욱 파괴력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겠지만,
이번에는 백승호가 선발되지 않았기에 그런 모습은 다음으로 미뤄야 할 듯 합니다.

이승우의 장기인 볼 스피드를 죽이지 않으며 돌아서서 전진하는 드리블 후 공간을 파고드는 손흥민과 황의조에게 넣어주는 패스는
강한 파괴력과 높은 성공률을 보여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은 현재 20대 초반의 선수들을 어떻게 성장시키느냐에 따라 카타르 월드컵 및 미국 월드컵의 성패가 결정된다해도 과언은 아닐 듯 합니다.
커다란 가능성을 보인 이승우에게 경기를 주무르는 역할을 시험해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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